평소 민감한 피부(거기에 악지성 -_-)때문에 화장품하나를 고르는데 거의 2-3일씩 걸리는 저로써,
다행이도 사용일 10일이 넘어가고 있는 이 시점에도 큰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뭐 이마에 하나, 두개정도 오돌토돌한 트러블이 있긴했지만 큰건 아니었고 또 꼭 에센스 때문일거라는 보장도 없었습니다.)
그로인해 아, 이 제품 생각보다 괜찮네? 라는 생각을 하였고 후기를 남길만큼의 자료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자, 그럼 지난 10일간 저를 실험체로한 에센스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디자인 : 투명한 갈색유리병에 들어서 왔더군요. 처음에 택배상자를 받았을때 생각보다 무거워서 깜짝 놀랐었

     는데 유리병이 그 원인인듯 싶습니다. 제품의 정확한 모습은 제품설명이나 다른분들의 후기에 사진으로 잘 나 

     와  있어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갈색 유리병보다는 좀더 가볍고 튼튼한 플라스틱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화장품을 펌핑하여 쓰도록 되어있어 화장품 오염이 덜 되도록 하였더군요. 그 점은 굿!
                   
★ 향 / 색상 : 에센스 사용 중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 바로 '향'입니다. 이 후기쓰기전 잠깐 몇몇분의 다른 후기

     들도 살펴봤는데요. 생각보다 향에대한 언급은 많이 안하셨더군요. 제가 맡기에는 정확히 '목욕탕 아저씨 스킨

     향' 입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그것보다는 살~짝 약하지만 그래도 강한 알콜냄새가 나더군요. 향에 민감한 저는

     거의 무취의 제품을 쓰거나 아니면 가벼운 식물/과일향의 제품을 썼던지라 그닥 좋은 느낌은 아니었던것 같습

     니다.  하지만 향 자체로만 따지면 좋게 말하면 '남자다움'을 느낄수 있는 향이었던것 같습니다.

     색상은 투명한 갈색? 투명한 초록색? 정확히 뭐라 정의하기 힘든 색이었는데요. 아무래도 갈색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그 외 특이점은 없으니 패스.

★ 사용감 : 제품 설명에 보면 [세안 후 스킨, 로션, 에센스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3 in 1 타입의 올인원 스킨에

     센스입니다.]라고 나와있는데 솔직히 말해 가을, 겨울에는 이거 하나만 쓰면 무지 땡길것 같습니다 -ㅅ-)
      하지만 늦 봄에서 초 가을까지는 이 제품 하나만 써도 충분 할 듯 싶습니다.
      제가 제품을 사용 한 때는 주로 운동(피트니스 센터)을 마치고나서 저녁에 사용했는데요. 처음에 쓸때 따끔거리

      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약간 화~한 느낌은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위 향/ 색상 파트에서 말한 '알콜향'때문인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바르고 나서 곧 바로 건조한 느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보습제(로션)을 발랐더

       니 괜찮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운동후 '세안 - 에센스 - 로션' 이렇게 바릅니다. 예전에 '세안 - 스킨 - 에센스 - 로

      션'  바르던 거에 비하면 한단계 줄었지요. 
       제 오랜 '뷰티 라이프'의 경험상 화장품 하나 줄이면 왠지 허전하고 그 다음날 거의 99.9% 트러블이 일어나는데
       이 에센스를 썼을때는 그런 불상사는 격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에센스를 쓰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얼굴의 기름기를 잡아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 미레파에서 나온 '굿바이 피지에센스'처럼 피부에 무리가 갈 정도로 피지를 잡아먹는것이 아닌, 딱 알맞

       을 정도의 피지를 남기고 필요없는 피지들을 잡아주더군요.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면 다시 흐르기는 하지

       만 그래도 초반에 많이 잡아주는 덕분에 후발주자들도 많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접한 피지잡아주는 화장품중에서는 정말 베스트!

★ 용량 / 가격 : 애매합니다. 결국 얼마나 쓰냐의 차이인데 저는 딱 세번 펌핑하여 사용합니다. 그랬을 경우 지금까

     지 쓴 양을 보았을때 한 두달에서 세달 정도 쓰지 않을까 싶더군요. 가격 2만원 대이면 괜찮은 용량에 괜찮은 가

     격이라고 생각합니다. 

★ 총평 : 무거운 갈색병과 저에게 비호감인 향, 약간은 건조한 사용감... 아직까지는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 점이 분

     명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은 제품임이 틀림없습니다. 적정한 양에 적절한 가격, 괜찮은 기능성까지

     (미백과 관련해서는 워낙 오래 두고봐야 하는 부분이라 일단 패스) 모두 갖춘 제품이 흔치는 않으니까요.

     모자란 부분은 조금씩 채워 나가면 됩니다. 

<< * 번외편 : 나는 이런분들에게 이 제품을 권하고 싶습니다! >>
  ~ 아침잠이 많아 아침에 세수하고 로션바르기도 빠듯한 직장 및 학생들. 
  ~ 세안후 스킨,로션,에센스 어떻게 다 챙겨발라? 라고 주장하는 귀차니스트들.
  ~ 이제 그만 해어지자, 피지들아 ;ㅅ;) 매일 번들거리는 자신의 얼굴을 저주하며 기름종이를 항시 휴대하여야

     하는 분들.
  ~ 모공 / 미백, 어떻게 한꺼번에 안될까? 뭣모르고 비싼것 보다는 저렴해도 확실한 기능성 제품을 찾는 사람들.
  ~ 으윽 끈적거리는 느낌은 싫어. 그리고 여름에 무슨 화장품이야! 라고 주장하는 마쵸남들 까지!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습니다. 리턴투 컨트롤 스킨 에센스도 분명 해쳐나가야 할 과제들이 있습니다. 
 제가 리턴투 컨트롤 스킨 에센스의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기쁠것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후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